- 리나루카스 시선
- 진이늘이
- 리브의 오감만족
- 미래를 걷다
- 고아나의 문화블로그
- 빈하우스
- 귀여운걸의 리뷰스토리
- 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 패션놀이~♬♪
- 초보 Developer의 삽질 이제 그만...
- 에우르트는 나쁜남자 -_-
- 좋은글 봇 블로그
- 노펫의 다이어트 세상
- 데일리 로지나 ♬ Daily Rosinha
- 컴빅스™의 소박한 이야기
- kaizenworld
- 주말 문화정보 웹진 : 모하진
- 에피파니의 순간
- ****** 안녕!! 무 드 셀 라 증 후 군 ***…
- GM KOREA TALK
- Idea Factory
- 와라마케팅!
- 바이럴마케팅
- 신과 인간의 평형세계 CHAOS
- 포스트뷰
- 버섯돌이의 인사이드 소셜웹
- 미디어 구루(GURU)
- 웹스토리 보이
- 트렌드바이트
- Trend Insight
- 상상력 공장장
- 두두맨
- 서민당
- 못된준코의 세상리뷰
- 공식추천
- 김팬더의 ★따러가는 길
- 블로그로 돈벌기팁 비앤아이
- 젠틀캣의 블로그 이야기
- 소셜아카데미 (블로그아카데미)
- 머니야 머니야
- 블로거팁닷컴
- 신날로그
- 씨디맨의 컴퓨터이야기
- 정철상의 커리어노트
맑음 때때로 말랑말랑
리바이어던 - 토마스 홉스 : 절대권력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그리고 근현대 교회의 세력에 대해서 본문
리바이어던 - 토마스 홉스 : 절대권력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그리고 근현대 교회의 세력에 대해서
영국의 철학자 토마스 홉스에 의해 지어진 권력과 정치에 대한 홉스의 이론과 당시대의 비판이 담겨 있는 책이다. 당시 영국의 군주제와 공화정을 넘나드는 정치적 격변기를 살았던 홉스는 공화정, 민주적 성격을 띤 군주제를 지지하고 있다. 당시 정치체계가 군주제 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종의 합리화에 지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그가 민주정의 도래와 합리성에 대해 적극 수용하고 있었음이 사실이다.
리바이어던은 성경속에 나오는 무시무시한 괴물로 강력한 군주를 말한다. 홉스가 말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개개인의 이익에 따라서 행동하는 인간들의 자연상태는 무질서하기 때문에 '만인과 만인의 투쟁'의 상태에 놓이게 되나, 각각의 개인이 '사회계약론'에 따라 서로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평화를 추구하는 계약을 맺고, 그 계약의 일종의 보증이 되어줄 안전장치인 군주와 또 다른 계약을 하면서 군주에게 모든 통치권을 위임하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군주는 리바이어던과 같이 절대권력을 가진 군주로, 시민들의 계약에 의해 인정되는 군주이다. (이 부분에서 민주성을 띤다) 하지만 홉스는 시민사회, 국가의 평화를 위해서라면 어느정도의 군주의 억압된 통치를 허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완전한 민주성을 띨 수는 없다고 할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홉스는 억압된 절대권력의 군주제를 주장함과는 반대로 종교와 학문의 자유를 주장한다. 리바이어던의 파괴를 몰고 오는 것은 바로 종교와 학문의 억압이라는 것이다. 당대 막강한 권력을 자랑하던 정치 그 자체이자 힘 그 자체였던 교회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으며, 그 당시의 모든 철학과 학문이 교회 행위의 합리화를 위한 요소들이라고 비판했다. 사실 그가 말하는 이상국가 '리바이어던'은 교회통치자와 국가통치자가 합치되었을 때 권력이 집중되어 절대권력을 발휘한다고 보았고, 당대 막강한 권력을 자랑하는 교회가 국가의 통치자와 대립하면 평화롭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대의 교회가 국가의 평화로운 통치 의무를 감행하지 않고 권리만 내세우는 형태로만 보였기에 그는 교회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처럼 교회권력과 국가권력의 합치를 주장한 것과는 이질적으로 홉스는 학문과 종교의 자유를 주장했다. 당대의 교회는 타락하고 성경에 근거하지 않은 어둠의 왕국이라는 주장에서였다.
ㅡ
리바이어던을 읽고서 적용하고 싶었던 점은 교회이다. 교회의 정치참여는 어디까지 가능한 것일까? 물론 홉스의 시대와 우리가 사는 시대의 교회의 역할은 매우 다르다. 홉스가 살던 시대의 교회는 막강한 정치권력으로써, 홉스가 말했듯이, 교회의 권력과 국가의 권력이 합치되어야 평화로운 이상국가를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시대의 교회는 이 시대에 어떤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가? 물론 성직자들이 세속적인 정치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실제로 기독교인들의 사상이 정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닌가? 심지어는 한국기독당이 창당되어 정치계에 존재하지 않는가?
리바이어던을 읽으면서 현대의 기독교도 돌아보게 되었다. 예나 지금이나 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말씀의 누락이다. 홉스가 교회의 권력이 국가의 권력과 합치되어야한다고 주장했던 것은 그만큼 교회의 권력이 막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교회가 타락했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고 결론을 지었다. 오늘날의 교회도 타락을 일삼고 일반인의 논리에 어긋나는 행위들이 자행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100% 수용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말씀의 누락 때문이다, 본질의 누락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써, 하나님의 일을 한다면서 말씀을 빼고, 복음을 빼고 무엇을 논하며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말씀이 없는 교회는 교회라고 할 수 없다. 복음이 살아있지 않은 사람들의 모임은 교회라고 할 수 없다. 단지, 같은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말씀이 회복되어야 한다. 복음이 회복되어 이 나라에, 이 세대에 뿌리를 내리고 영향을 끼쳐야 한다. 본질인 말씀이 없이 막강한 권력과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근대 타락한 교회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Blogging > Book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윈의 종의 기원 - 진화론 속의 창조론적 사고 (0) | 2012.04.28 |
---|---|
하나님의 대사 2권 (김하중) :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0) | 2012.04.23 |
현대의 '계급사회'에 대하여 - 엘리트계급의 부의 세습 (0) | 2012.04.08 |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막스 베버: 우리는 세상을 바꿀 꿈을 꾸고 있기 때문입니다. (0) | 2012.03.20 |
방언기도는 즐겁다 (로버츠 리어든): 방언은 전도용 (1) | 2012.02.04 |
[리뷰]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넬레 노이하우스) - 이야기는 끝났는데 뭔가 석연찮은 이야기 (2) | 2012.01.19 |
[책추천] 천국은 진짜다, 3분동안 천국에 다녀왔다니 - 3분(Heaven is for Real) / 토드 부포 (Todd Burpo) (0) | 2011.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