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맑음 때때로 말랑말랑

슈스케가 좋아하는 여자가수 목소리 본문

Blogging/Poplog

슈스케가 좋아하는 여자가수 목소리

지노쥬 2011. 11. 11. 11:08


슈스케 1 - 길학미,
슈스케 2 - 장재인,
그리고 슈스케 3 - 투개월의 김예림.
지금까지의 슈퍼스타K에 참가한 가수들 중 단연 가장 인기가 많았던 여가수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슈스케가 좋아하는 여자가수의 목소리 스타일이 있다.
대중들의 여자가수 목소리 취향이 달라졌다. 



클릭클릭!!




인순이, 거미, BMK, 윤하, 박화요비, 이수영, 박정현 등등등

오직 가창력으로만 승부한다는 최고의 여가수들이 있다. 
이들은 대부분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이며 고음에 승부수를 거는 경우가 많다.
이들의 노래는 가장 대중적인 음악형태를 띠며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이 들어도 '잘부른다'라고 한다. 풍부한 감정표현으로 시작해 시원시원하게 내지르는 카리스마가 무대를 압도하니까.



길학미, 장재인, 김예림

이들의 공통점을 혹시 찾았는가?
"boyish" 하지 않던가? 낮게 걸걸하게 안정되게 부르는 이들의 목소리는 보이시하다. 
음의 영역과 상관없이 목소리톤이 저음이여서 감정이 실리기에 안정되며 애절한 느낌이 있다. (여기서 저음이란 목소리 톤 자체가 중성적인 톤 - 아이유의 목소리와 비교해보자^^)
물론 이들도 내지르기는 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던 대대적인 여가수들처럼 파워풀하고 엄청난 가창력으로 뿜어내는 느낌이 아니다. 

이들의 음악은 또 어떤가?
필자가 인디음악을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이들의 음악은 POP보다는 인디에 가까운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평소에 자주들어오던 느낌의 음악이 아니다. 
대대적인 여가수들이 부르는 음악은 대체로 애절한 감정표현으로 시작하여 폭발적인 성량으로 감정을 뿜어내는 느낌이지만, 슈스케의 여가수들이 부르는 음악은 대체로 담담하게 사랑(또는 이별)을 노래하고 깔끔하게 포인트를 주고 다시 담담하게 끝내는 느낌의 곡들이 많다. 
포인트는, 슈스케의 여가수들의 '노래'만 들었을 때는 "그냥.. 잘부르네~" 라고 할 만한 곡들일 수도 있는데 이들의 곡들이 어떠한 공통점을 갖고 계속해서 최고의 인기를 끌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대중의 취향이 바뀌었을까? 뭔가 새로운 느낌의 음악이 대중의 귀를 흔들어 놓았을까? 



포인트는 이들의 목소리

대대적인 여가수들의 풍부한 반주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꽉 차있는곡과는 다르게 이들의 곡은 절제된 듯한 반주에 그들의 독특한 저음의 목소리가 메인으로 꾸며져 있다. 사실 인순이, BMK의 목소리 또한 굵어서 저음의 느낌을 내지만 슈스케의 여가수들과는 사뭇다른 분위기를 낸다. 같은 저음이지만 감정의 차이가 있다. 저음에도 감정을 풍부하게 살려넣는 인순이와 BMK와는 다르게 슈스케의 여가수들은 감정마저도 반주만큼이나 절제된 느낌의 음악을 한다. 

이들의 목소리가 정답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고음으로 내지르는 노래는 '우와 잘한다'의 감탄을 줄 수는 있지만 사람들의 마음 속에 감정을 전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깔끔하고 정제된(?) 듯한 이들의 목소리는 다른 반주를 방불케할 만큼 다른 가수들에 비해 톡톡 튄다. (우리가 아는 정말 유명한 여가수들 중 이런 목소리와 비슷한 사람을 들어본 적 있는가? 솔직히 말하면 대대적인 여가수들의 목소리는 예쁘지만 독특하다라고 느낄만큼 톡톡튀지 않는다.) 게다가 저음인만큼 안정감을 주고 사람들의 귀에 더 잘들어간다(?).

사람들의 음악취향이 변해가는 것 같다. 꽉차고 음악적으로 완벽하게 꾸며져 있는, 클라이맥스에서는 가수의 음역한계를 보여주어야만 하는 그런 곡들을 선호했던 옛날에 비해, 인디밴드의 곡들처럼 절제되고 오히려 소박한 반주에, 가창력보다는 (물론 가창력은 당연히 중요하지만!) 개성있는 곡을 선호하게 되어가는 것 같다. 예전에는 똑같은 것을 두고 누가누가 더 잘하나 식의 일률적인 경쟁이였다면 지금은 개성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인 것이다. 남들과 똑같은 것을 하면서 경쟁하는 것보다 내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아갈 수 있는 것이 경쟁력있는 삶을 사는 것이겠지 -




PLUS+
 

우리의 삶은 100m달리기가 아니다.
우리의 삶은 360도 달리기이다.
우리는 한 곳을 바라보고 같이 달려가는 게 아니라 동그랗게 서서 전부 다 다른 곳을 보고 달려나가는 것이다. 나만 갈 수 있는 그 길에서 내가 최선을 다해 최고의 삶을 만들어 내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야 할 삶이자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이기도 하니까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