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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 - 정말 마력적인 동화 본문

Blogging/Movielog

하울의 움직이는 성 - 정말 마력적인 동화

지노쥬 2013. 6. 3. 23:30

하울의 움직이는 성 - 정말 마력적인 동화




* 리뷰 아니고 추억팔이 뻘글 ㅋㅋㅋㅋ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이미 어른이 되어버렸는데도 1~2년에 한 번쯤은 꼭 다시 보고 싶은 영화이다. 


처음에 영화로 먼저 접했는데 그 때가 중학생이었다. 


뭔가 멋있고 번쩍번쩍하긴 했는데 스토리 구상이 엉망이었다는 것은 기억난다. 


무엇보다도 그 해 최악의 영화로 꼽혔었다.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도서관에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책을 찾게 되어 읽을 수 있었다. 


영화가 얼마나 ㄱㅈ 같았는지를 많이 실감했지만, 


나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다시 찾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미야자키의 색감이 너무 좋다. 


그가 그리는 배경들은 하나같이 다 너무 예쁘고, 기이한 마력이 있다. 


샤방샤방한 동화가 아니라, 정말 마법의 세계로 끌려갈 것 같은 마력적인 색감이다. 



게다가 나는 히사이시조의 음악이 너무 좋다. 


이 사람의 동화 같은 멜로디가 너무 좋고, 그냥 무한정 빠져드는 것만 같은 음악이다. 


물론, 미야자키와 히사이시의 영상미 + 음악이 더해져서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 같긴 하다.



아무튼 난 이 두 천재의 마력에 이끌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몇번이고 다시 본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다른 작품들도 좋아하긴 하지만, 나는 여전히 그 해 최악의 영화로 뽑혔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가장 좋다. 


다른 것들보다도 하울은 계속해서 다시 보게 되는 영상미가 있다. 


아마 배경이 유럽이여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센과치히로나 토토로는 '일본' 느낌이 많이 나고, 


원령공주나 나우시카는 너무 심각한(?) 이야기라 그런지 딱히 아련하거나 그립거나 하는 느낌이 덜하다. 



하울은 유럽이 가지는 동화같은 아름다움과 내가 빠져서 읽었던 소설의 이야기가 이렇게 매력적인게 아닐까?






원작 소설을 읽고 나서는 하울을 다시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원작이 워낙 탄탄한 스토리구성을 지니고 있었고, 


또 워낙 환상적이고 마력적으로 쓰여진 이야기라서.


다이애나 윈 존스 원작




하울의움직이는성1

저자
다이애나 윈 존스 지음
출판사
문학수첩리틀북 | 2004-07-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마법의 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신비로운 판타지 소설 『하울의 움...
가격비교











정말 동화같은 색감..


실제 자연보다도 예쁘다고 느껴질 정도의 영상미.. 


아름답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색감을 좋아하는 건 그가 참 기이한 색을 잘 쓰기 때문인 것 같다. 


어떻게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이렇게 표현할 수가 있을까?


정말 기괴스럽다는 말밖에 안나온다. 


그런데 그 기괴스러움이 왠지 호감을 끈다. 






실제로 영화에서 나왔던 색감은 이것보다 좀 더 화려했던 것 같다.


왕이 있다는 킹스베리 도시인데, 


색감이 너무 예쁘다. 보라색 빌딩이라니..!


유럽에 실제로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화려한 도시의 색감이 너무 맘에드는 장면 중 하나이다.







무엇보다도 맘에 들었던 하울의 방.


온갖 마법아이템....잡동사니로 꽉차있는 하울의 방인데, 


지저분하지 않고 너무 매력적이다. 


정말 이 사람의 표현력이 미친듯 .. 


이런 디테일들을 보고 있으면 진짜 미야자키하야오는 천재이다ㅠ








무엇보다도 히사이시조의 음악을 빼놓을 수 없다. 


그 장면을 보고 또 보게 만드는 힘은 음악에 있는 듯 하다.


히사이시조의 음악은 웅장한 오케스트라인데도 항상 아이처럼 동화같다.


근데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삽입한 OST들은 조금 느낌이 다르다. 


히사이시조의 다른 음악들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다.


다른 곡들은 동화같은 멜로디를 강조한 곡들인데,


하울 OST는 오케스트라의 각 파트들이 하나하나 다 중요시되는 음악이다.


오케스트라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곡이라고 해야하나..?






제일 좋아하는 장면(의 음악)


Saliman's Magic Square (곡명)


초반부에 아이들 합창이 들어가는데 악마와의 계약을 표현한 부분이다. 


그 부분이 왜이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ㅠㅋ


이 곡만 며칠째 무한반복중..


정말 '마력적'이다 라고 밖에 표현을 못할 음악 & 영상미.. 






동화라서, 항상 아이들을 위한 귀요미를 놓치지 않는 미야자키하야오.






무엇보다도 하울은 잘생겼다. ㅋㅋㅋㅋ







그리고 언제나 빠지지 않는 먹방 ㅋㅋㅋㅋ








아무튼 보고 또 봐도 다시 보고 싶은 동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4)

Howl's Moving Castle 
9.1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출연
바이쇼 치에코, 기무라 타쿠야, 미와 아키히로, 가슈인 타츠야, 카미키 류노스케
정보
로맨스/멜로, 판타지, 애니메이션 | 일본 | 119 분 | 200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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