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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여자>, 사랑 만으로 사는... 본문

Blogging/Movielog

<아는여자>, 사랑 만으로 사는...

지노쥬 2012. 10. 22. 01:23

<아는여자>, 사랑 만으로 사는...





이나영 나오는 '아는여자'라는, 소소한 영화를 봤다.

어렸을 때 부터 한 아저씨를 짝사랑하던 이나영의 귀여운 스토킹과 

결국에는 그 여자를 사랑하게 된 첫사랑이 생긴 아저씨의 

귀엽고 소소하고 예쁜 영화였다.


심각한듯 심각하지 않고, 물 흐르듯이 소소하게 흘러가는 영화 속에서

팝콘 속에서 캐러멜 팝콘을 찾은 듯이 깨알같은 유머를 선사하는 영화.

훈훈하고 예쁘고 '사랑'하고 싶게 만드는 영화다.. 





영화처럼..

그냥 아무것도 없이, 사랑만으로 그렇게 살아가면 참 좋겠다..

학벌이고 돈이고 명예고, 아무것도 계산하지 않고 순수하게 마음만으로 세상을 살면 참 좋을 것 같다..


영화속에서 이나영이 이런 대사를 한다.

'살아 있구나.. 난 그냥 이렇게.. 아저씨 살아 있을 때까지만..그래도 되요..?'


내가 과연 커서 뭘 얼마다 대단한 걸 해보겠다고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하고 돈을 벌고..

가장 중요한 건 뒤로 한 채 숨가쁘게 살아가고만 있는지...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인식과 '돈'으로만 굴러가는 절대자본주의체제에 대한 적응과 발전,

이걸 포기하는 즉시 나는 그저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사람으로 전락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솔직히, 이걸 버리고 그저 순수하게 마음만으로, 사랑만으로 살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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