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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 하비샴의 왈츠 (Miss Havisham's Waltz) 듣기/음원/라이브/가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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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 하비샴의 왈츠 (Miss Havisham's Waltz) 듣기/음원/라이브/가사

지노쥬 2012. 1. 12. 21:18


박정현 - 하비샴의 왈츠 (Miss Havisham's Waltz)
듣기/음원/라이브/가사



나가수 이후로 박정현에 폭 빠져있네요 ^^
박정현 옛날 노래들도 어찌 다 그리 좋던지요..ㅎㅎㅎ
며칠전에 찾은 노래는 자그마치 2005년에 나온... 하비샴의 왈츠!! 
정말 작은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 카리스마가 엄청납니다 ^^
갑자기 유튜브레 돌아다녀서 보니깐 슈스케에서 누군가 이 곡을 부른 모양입니다.
케이블이 안나와서리 ㅠㅠㅠㅠ암튼간에


먼저 라이브 무대와 음원 비교 ㅋㅅㅋ
라이브가 역시 폭발하는 성량이 다르네요.
음원은 뭔가 소리가 부드럽게 tone되어서 나와서 그런지
박정현 특유의 그 지를때 목소리가 깎이는 (뭐라고 표현하는지 모르겠음ㅋㅋ) 맛이 없어요 




박정현 - 하비샴의 왈츠 (Miss Havisham's Waltz)

나 그대가 유난히 좋아한 내 긴 속눈썹 한껏 올리며 오늘도 거울 앞에 섰어요
나 오늘도 머리를 정성스레 빗으며 그대 좋아한 내 머릿결 가다듬고 있어요 

그댄 항상 나에게 목이 길어 정장이 어울린다 얘기했죠
화장 안한 맨 얼굴 때가 더 예쁘다며 화장하지 말랬죠

난 이렇게 그대가 좋아하던 모습 그대로 꾸몄는데 다시 봐줄 순 없는 건가요

언젠가는 꼭 돌아오겠죠 날 안아주겠죠
그대와 나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그날은 꼭 오겠죠

난 웃는게 훨씬 더 예쁘다며 울지 말란 그대 말에 이렇게 아직 웃고 있는데
오 그렇게 그녀와 행복한가요 나 따윈 잊은 건가 난 아직 기다리고 있는데
난 이렇게 그대가 좋아하던 그 모습 대로 꾸몄는데 다시 봐줄 순 없는 건가요
없는 건가요 없는 건가

거울에 비친 나는 그대로인데 그대만 있으면
그대만 있으면 돼 그러면 다 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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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샴은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에 나오는 인물이죠. 하비샴은 정말 사랑했던
(사기꾼) 남자에게 결혼식 직전에 배신을 당하고 슬픔에 잠겨 살아가게됩니다. 그녀는 그녀의 낡은 집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웨딩케이크도 버리지 않으며 모든 것들을 결혼식 직전으로 되돌려 놓고 살아갑니다.
마치 박정현의 노래에 나오는 것처럼 예쁘게 꾸미고 있지만 기다리는 님은 오질 않는 상황인거죠.

박정현의 하비샴의 왈츠는 고급스럽고 격식있는 왈츠라기보다는 살짝 맛이 간(?) 하비샴을 너무 잘
그려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뭔가 비소를 날리는 듯한 노래가 미쳤다면 미쳤다고 할 수 있는 하비샴의
상황을 그린 것 같은 느낌을 주네요. 얼굴은 웃고 있으나 눈은 울고 있는, 그러나 점점 미쳐가는 그런
사랑에 상처받은 여자의 마음을 노래하는 그런 느낌.. 

곡은 말그대로 왈츠라서 가요같지 않으면서도 가요인, 그런 느낌 너무 좋아요ㅎㅎ 반주도 밴드 반주가
아니라 오케스트라반주를 사용해서 정말 왈츠같고 그 느낌도 더 살아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반주가
정말 맘에 드는 곡이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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