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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때때로 말랑말랑
진정으로 왕이신 예수님 본문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왕'이란 존재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 역사를 살펴보면 왕은 통치자이며, 다수의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존재였다. 한 국가, 민족을 대표하는 사람이기도 하며, 절대권력을 가진 왕은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한 존재이다. 한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이니, 국민이 잘 먹고 잘 산다면 그 왕은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이기도 했고.
하지만 진정한 우리의 왕이 되신 예수님은 어떤가?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왕'에 대한 인식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예수님은 하늘 가장 높은 곳에서 땅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오셨다. 지금까지 어떤 왕이 그러한 적이 있으며, 이러한 사건이 인간에게 납득이 될 만한 상황도 아닌 것이다. 어떠한 왕도 그러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진정한 왕에 대한 의미를 묵상할 수 있지 않을까? 진정한 왕으로 오신 예수님, 하늘 가장 높은 곳에서 천지를 지으시고 모든 만물을 통치하사, 지은 바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는 전지전능한 창조주이시며, 땅 가장 낮은 곳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주님은 인류의 모든 죄악을 대속해 '인간에게' 죽임을 당하셨다..하늘 끝에서부터 땅 끝까지, 그래서 예수님은 진정한 왕이신 것.. 우리의 개념을, 역사를 초월하시는 그 분만이 진정한 우리의 왕되심을..
그런 왕이 백성에게 죽임을 당했다니.. 혁명도 아니고,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우리의 손에 그 피를 흘리신 영원한 왕이신 예수님.. 정말 가당치도 않은 일이 일어나버리고 말았다.. 인류는 얼마나 타락한 것일까..
적어도 엘리야가 선지자로 있었을 때 사람들은 엘리야의 말에 귀기울이지는 않았나? 하지만 그 후의 세례 요한 선지자는 역시 사람의 손에 죽임을 당했다. 문자 그대로, 사람에게 직접 죽임을 당했다. 그것도 모자라 우리는 우리의 왕까지, 왕인 줄 모르고 죽여버렸다. 인간이란.. 무서운 죄악의 존재인가보다.. 다시 생각하면 정말 소름끼치는 일인 것 같다. 예를 들어, 지동설을 주장했던 코페르니쿠스를 무시했던 일도 얼마나 수치스러운 일인데, 연예인이 내 옆을 지나갔는데 뒤늦게 알아차린다면 정말 아쉬워할 일인데,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들에게 수십년이 지나고 잘못된 판결이었다고 사과를 하는 마당에, 우리는 우리의 왕을 직접 죽였으니 정말 소름끼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우리보다 2000년을 앞서 살았던 우리의 조상들이 한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직접적으로 와닿지는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우리 조상들의 죄이고, 우리의 죄이고.. 나중에 천국에 가서 예수님 얼굴 어떻게 뵈려고..
예수님이 속히 오신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또 2000년 전 처럼 예수님을 몰라 뵙고 왕을 죽이는 일은 일어나지 말아야 할텐데...! 진리의 빛에 눈을 뜨지 못하고 어둠 속에서 허우적대며 비진리인 것에 매달려 있으면 안되는데..! 세례 요한을 알아보지 못하고 무시하고 죽이면 안되는데.. 우리는 진정으로 깨어 있어야만 한다. 마지막 날이 다가오고 예수님이 곧 오시는데,깨어있지 않으면 우리는 또 왕되신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엄청난 죄를 저지를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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