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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때때로 말랑말랑
20121009 1년되돌아보기 본문
1년만에 친한오빠를 만났는데 생각이 많아졌다.
1년전에 정말 힘들어했는데, 오빠가 그 얘기를 다른 친한오빠에게 들어서 걱정했다는 말 한마디에도 감동받을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참 사람복이 많구나.. 내가 정말 사랑많이 받고 사는구나..
신입생때 친해진 사람이 찬양팀 동기여자애1명이랑 찬양팀오빠2명..
결국엔 그 오빠들패밀리랑 친해지고 이뻐해주고 귀염받고
그렇게 오빠들이 여럿이나 생겨버려서 정말 기쁘다 :)
어쩄든 1년만에 만나 지난 1년간의 얘기를 하다보니까 생각이 많아진다.
1년전 정말 나 엉망이였는데 ㅎ
오죽하면 엄마가 집에 혼자있지 말라고까지 했을까..
그래서인가...? 언젠가부터 엄마가 저녁마다 집에 계셨네.. 나때문인가...
무튼 그때 생각하면 정말 내 자신 엉망이였지만, 또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가족들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느꼈고, 하나님의 뼈저린 사랑을 느낄 수 있었으니까..
아무것도 없어 보이던 내 인생, 내 미래에, 다시금 하나님을 붙잡고 성령충만의 기름부음을 받을 수 있던 때.
그때 우울증의 후유증으로 아직까지도 감정이 몰랑몰랑한데, 이건 여전히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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