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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때때로 말랑말랑
교회커뮤니티에서만 자라왔고, 주변 사람들, 제일 친한 친구들, 그냥 어울리는 친구들 까지 전부 크리스천이였던 내 삶에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아직 대학생인데도 불구,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 크리스천들만 있는 나의 인맥이 부질없다거나 그런 뜻은 아니지만, 이리저리 둘러보니 정말 편협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한마디로 내 인간관계는 완전 엉망이였다. 크리스천으로써 크리스천가족들, 크리스천 친구들, 크리스천 커뮤니티에서 산다는 것은 정말 너무나 축복되고 귀한 일이다. 하지만 동시에, 안일한 생각으로 이루어진 엄청난 죄악이다. 예수님이랑 친한 사람하고만 친구할 줄 알았지, 예수님이랑 안 친한 사람들하고는 친구할 줄 몰랐으니까. 나는 예수님의 복음을 전할 기..
항상 하나님과 함께하려고 하고, 항상 예수님을 바라고 싶지만, 인간인지라 우리는 나약하고,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생각에 때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나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 자괴감과 열등감. 누구보다 자존심이 세고 자존감이 강했던 나는 누구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였고 대한민국의 최고라 일컬어지는 고등학교 중 한 군데를 졸업했다. 전세계에서 50위권 안에 드는 대학교에 진학을 했지만 내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나는 영락없는 '낙오자'수준이였다. 정말 완벽에 가까운 친구들이 대한민국을 석권하고 또 아이비리그를 석권하다보니 같이 공부했던 나로써 당연히 자괴감이 들고 열등감이 드는게 당연하다. 내가 평생 확신하는 것, 하나님이 나를 가장 사랑한다는 그 사실 하나, 그 사실 하나로 내 모든 자존심 다 내려놓고 열등..